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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日 금융정책 결과 앞두고 1달러=155엔대 중반 출발

등록 2024.04.26 1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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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日 금융정책 결과 앞두고 1달러=155엔대 중반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6일 일본 금융정책 결정회의 발표를 앞두고 1달러=155엔대 중반으로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62엔으로 전일 오후 5시와 거의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4월 도쿄 수도권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엔화 환율을 일시 끌어내렸다.

전날 뉴욕 시장에선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55.75엔으로 1990년 6월 이래 거의 34년 만에 엔저를 경신했다.

1~3월 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6%로 둔화했지만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인플레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를 미룬다는 관측에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7분 시점에는 0.01엔 내려간 1달러=155.63~155.6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지난 24일에 비해 0.75엔 떨어진 1달러=155.50~155.6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각) 엔화는 속락, 23일 대비 0.30엔 하락한 1달러=155.60~155.7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인플레 압력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장기금리가 오르고 미일 금리차가 확대함에 따라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일시 엔화는 1달러=155.75엔으로 34년 만에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2024년 1~3월 분기 미국 실질 GDP는 전기 대비 연율로 1.6% 증가해 시장 예상 2.4%를 하회했다.

PCE 물가지수에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기 댜비 연율로 3.7% 상승해 전분기 2.0%에서 가속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 21만5000건을 밑돌았다.

미국 인플레 재연에 대한 우려가 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올라 일시 4.73%로 작년 11월 상순 이래 고수준을 나타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5분 시점에 1유로=166.91~166.93엔으로 전일보다 0.08엔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5분 시점에 1유로=1.0725~1.072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5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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