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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대미 비난 없이 수해 복구 집중…코로나 방역도 병행

등록 2020.08.17 07: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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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이 주민에 보낸 선물 소개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까지 복구 완료 의지

건물 앞서 체온 재기, 손 소독 등 방역 실시

[서울=뉴시스] 은파군인민병원과 대청리주민세대들에 의약품을 보낸 김정은. 2020.08.17. (사진=노동신문 캡처)

[서울=뉴시스] 은파군인민병원과 대청리주민세대들에 의약품을 보낸 김정은. 2020.08.17. (사진=노동신문 캡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매체들이 17일 수해 복구 현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내 현안에 치중하느라 우리측이나 미국에 대한 비난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 대내 매체 노동신문은 이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은파군 대청리 인민들이 자연 재해를 이겨내도록 크나큰 사랑을 거듭 안겨주시고도 피해 복구 기간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이 있을세라 마음 쓰시며 의약품을 보내주시는 은정을 베풀어 주셨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선물이 15일 은파군 인민병원과 대청리 주민세대들에 전달됐다. 은파군 일꾼들과 군 인민병원 직원들, 대청리 주민들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은파군인민병원과 대청리주민세대들에 의약품을 보낸 김정은. 2020.08.17. (사진=노동신문 캡처)

[서울=뉴시스] 은파군인민병원과 대청리주민세대들에 의약품을 보낸 김정은. 2020.08.17. (사진=노동신문 캡처)

신문은 은파군 대청리에서 도로 확장 공사와 주택 건설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민군 군인들이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피해 복구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대청리 일대의 여러 작업반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공사가 추진돼 건설 자재와 설비 수송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를 입은 수백동의 살림집과 공공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에서 뚜렷한 실적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수해 규모가 큰 지역은 김 위원장 선물이 전달된 황해북도 은파군을 비롯해 강원도 김화군·철원군·창도군·회양군 등이다.

[서울=뉴시스] 북한군, 도로확장공사와 지대정리. 2020.08.17. (사진=노동신문 캡처)

[서울=뉴시스] 북한군, 도로확장공사와 지대정리. 2020.08.17.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10월10일까지 수해 복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리일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신문에서 "10월10일까지 큰물(홍수) 피해 복구를 기본적으로 끝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마련해 주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밝혔다.

북한에서도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평양식료품포장재공장에서 방역 중. 2020.08.17. (사진=노동신문 캡처)

[서울=뉴시스] 평양식료품포장재공장에서 방역 중. 2020.08.17. (사진=노동신문 캡처)

신문은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항시적으로 유지'란 기사에서 "수도건설위원회 일꾼들이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비상 방역 사업에 계속 힘을 넣고 있다"며 "당 조직의 지도 밑에 위원회에서는 모든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비상 방역 규정을 무조건 준수하도록 요구성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정문과 청사 입구 등에 필요한 기재들을 충분히 갖춰놓고 출입하는 일꾼들과 종업원들에 대한 체온 재기와 손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과 함께 윤전기재들의 소독사업도 책임적으로 진행해나가도록 하고 있다"며 "위원회와 산하 단위들에서 사무실들과 복도, 출입문 손잡이, 컴퓨터 건반 등에 대한 소독사업을 규정의 요구대로 진행해나가도록 교양과 장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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