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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풍 '마이삭' 피해 대비 연일 강조…"역량·수단 총동원"

등록 2020.09.02 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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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함경도 관통 예상…폭우·강풍 주의보

농경지 침수 대비, 각종 시설 안전점검 이뤄져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노동위원회 위원들이 황해남도 폭우, 태풍 피해 농가에서 복구 지원에 나선 모습을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노동위원회 위원들이 황해남도 폭우, 태풍 피해 농가에서 복구 지원에 나선 모습을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오는 3일 함경도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대비해 각종 피해 예방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강원도와 함경도에서 태풍 9호 피해 막이에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경지에서는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와 물도랑을 정비하고 배수·양수기 가동에 대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홍수 피해 복구현장에서는 건설 자재·설비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미 보수작업이 완료된 시설을 보호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발전소 설비, 도로, 하수도망, 철탑, 전주, 통신선로 등 주요 기반시설과 산사태, 해일 위험지역의 안전 실태 점검도 이뤄지는 중이다.

또한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비상시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소개시키기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태풍이 관통하는 함경도 지역에서는 기업소들도 태풍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주도세밀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동해안의 수산사업소들도 배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양식장과 부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태풍 '마이삭'은 오는 3일 오전 부산 인근에 상륙, 계속 북상하며 같은 날 오후 북한 함흥과 청진 사이 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함경도에서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강원도, 양강도 등 지역에도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와 함께 동해안 바닷가 지역에서 15㎧ 이상의 강풍이 불고 동해안 내륙지역과 양강도, 황해남도, 남포시의 일부 지역에서도 10㎧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장마철 집중호우에 이어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북한에서는 수해 복구사업이 한창이다. 북한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가중될 것을 우려해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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