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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대량 발송 의혹'…이상직 선거 캠프 관계자 2명 구속(종합)

등록 2020.09.21 2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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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9.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9.18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명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 의원의 측근 2명이 구속됐다.

전주지법 최형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 캠프 관계자인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이날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다만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캠프에서의 지위 및 역할, 가족 관계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자신의 행위에 관한 객관적 사실 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는 점, 단순 가담자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고, 상당한 물적 증거가 수집된 점에 비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 의원 캠프 관계자인 A씨 등 3명은 제21대 총선과 관련, 당내 경선 기간에 이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권리당원과 시민 등에게 대량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기간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문자를 대량으로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자와 후보자뿐이다. 당시 이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이덕춘 변호사를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앞서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월 16일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이 의원 선거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자신 명의로 된 명절 선물을 지방의원들에게 전달되면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2월 15일 전주 모 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정운천 후보를 꺾으라"고 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으며, 같은 날 교회에서 이 의원 명함이 배포된 것도 문제가 됐다. 이에 검찰은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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