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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코로나19 전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3년 소요"

등록 2020.09.22 10: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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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BMB, 16일 코로나19 토론회 개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주제발표 참여

[서울=뉴시스]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 코로나19 토론회에서 '내제면역 제어에 의한 코로나19 치료' 주제로 발표한 코로나19에 파괴된 폐 조직 사진 (사진=셀리버리 제공)

[서울=뉴시스]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 코로나19 토론회에서 '내제면역 제어에 의한 코로나19 치료' 주제로 발표한 코로나19에 파괴된 폐 조직 사진 (사진=셀리버리 제공)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가 '코로나19(COVID-19) 예방과 치료의 과학적 기초와 임상적 전망'을 주제로 22일  공개한 콘퍼런스에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KSBMB가 'COVID-19 예방과 치료의 과학적 기초와 임상적 전망'을 주제로 지난 1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이 콘퍼런스에서 조대웅 대표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석해 '내제면역 제어에 의한 코로나19 치료'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조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내제면역 제어 면역염증치료제 iCP-NI'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영장류 감염으로 촉발되는 싸이토카인폭풍 및 주요 장기 조직파괴를 막는 코로나19 면역치료제라는 구체적 작용기전 및 치료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사전질문을 받아 진행된 질의 응답 중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 진행 중인데,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회귀할 수 있을 예상 시점과 그 이유'에 대해 "3년을 생각한다. 그렇게 쉽게 잡히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70년간 인프라와 축적된 지식을 쌓아서 도출되는 독감 백신이 현재 매년 나오고 있지만 미국에서만 1년에 6~7만 명이 사망하고, 세계적으로는 수십만 명,  우리나라에서도 연 1000~3000명이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치료제들도 나오고, 집단면역도 이루어지고, 우리 몸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방어력을 갖는 면역반응을 만들어 낼 때까지 3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iCP-NI는 폐 조직 내 출혈과 폐 섬유화를 가진 모든 원숭이들에서 100% 치료효능을 나타냈고, 또 다른 염증의 증거인 면역세포 침윤과 폐 부종도 이 증상을 갖는 원숭이들의 상당한 수준에서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 양이 최대 98.0% 감소했고, 주요 싸이토카인 감소 효능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전문가로서 당부하고 싶은 주의사항은 무엇인가'는 질문에 조 대표는 "확진되면 코로나19 치료제는 무조건 투여 받아야 한다"며 "원숭이 시험결과, 유·무증상에 관계없이 내부에서 장기가 무너져가고 있었기에, 비가역적 장기파괴가 진행되니 확진되면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치료제를 반드시 투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셀리버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정 중 제일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는 질문에 조 대표는 "코로나19 감염병에 적합한 동물모델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현재, 셀리버리는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장류 코로나19 치료효능 평가시험에 원숭이 40마리와 안전성 평가시험 원숭이 50마리에 1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영장류 실험을 할 수 있다면 이처럼 큰 돈을 안 써도 되겠지만, 정확히 사람의 코로나19 감염증을 모사하는 동물모델이 현재로선 영장류인 원숭이가 가장 유사하지만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 하듯이 족제비로 (실험을) 한다든가, 원숭이 3~4마리로 시험하지 않고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면서 인간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려면 적지않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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