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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켄터키 루이빌서 인종 차별 항의 시위 중 경찰관에 총격

등록 2020.09.24 1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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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2명 부상…루이빌, 오후 9시부터 야간 통행금지령

[브루클린=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위대가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를 사살한 경찰관에 대한 살인죄 미적용 결정에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9.24.

[브루클린=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위대가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를 사살한 경찰관에 대한 살인죄 미적용 결정에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9.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켄터키 루이빌에서 경찰관 두 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루이빌지부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특수부대가 루이빌 시경 총격에 대응했으며, 조사를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발생했으며 경관 두 명이 다쳤다.

이들 중 한 명은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둘 다 안정적인 상태라고 한다. 용의자는 구치소에 있다.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장관 대행은 이날 총격 사건이 알려지자 트위터를 통해 "경관에 대한 폭력은 시민 사회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총격은 흑인 브리오나 테일러 사망 재판 관련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 발생했다. 테일러는 지난 3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경찰관에게 총을 맞아 26세 나이로 사망한 인물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 전역의 인종 차별 항의 시위에 자주 이름이 등장한다.

이날 켄터키 검찰은 대배심을 통해 테일러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하게 한 루이빌 경찰 1명 기소를 결정했으나, 살인죄는 적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루이빌을 비롯해 워싱턴DC, 뉴욕 등에선 이날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즉각 발생했다. 루이빌에선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30분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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