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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명 늘어 48일만에 10명대 증가…사우나·노인시설 감염 지속(종합)

등록 2020.09.28 1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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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 이후 48일만제 10명대 증가세

관악구 사우나 관련 4명 증가…총 26명

서울시 "696명 검사 실시…664명 음성"

"데이케어센터 및 황실사우나 임시폐쇄"

서울 코로나19 사망자 1명 추가…총 54명

"깜깜이감염 및 고위험군 비중 높은 수준"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 및 대기하고 있다. 2020.09.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 및 대기하고 있다. 2020.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증가하며 48일만에 10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관악구 사우나,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 등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231명이다. 27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19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초 10명대를 유지했지만 8월12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급증세를 보이며 100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48일 만인 9월27일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다시 10명대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2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건수 1554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9명으로, 양성률은 1.2%"라며 "신규 확진자 19명 중 집단감염은 10명, 확진자 접촉은 6명, 감염경로 조사중은 3명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별로는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와 관련해 4명이 늘어 서울에서만 총 26명이 감염됐다. 타 시도 확진자를 포함하면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추가확진자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현재 사우나 직원 및 방문자, 접촉자를 포함해 696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8명, 음성 664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8~18일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 사우나를 방문하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꼭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3명이 증가해 서울에서만 2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타 시도 확진자를 포함하면 총 확진자는 27명이다.

시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데이케어센터에 입소 중이던 확진자가 황실사우나를 이용했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우나 직원과 이용자들이 추가 확진된 것을 확인했다.

현재 시 즉각대응반은 해당 장소를 임시 폐쇄하고,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로 황실사우나 직원 및 방문자 16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 6명, 음성 10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성북 민관합동 특별방역단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장위동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2020.09.24.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성북 민관합동 특별방역단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장위동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2020.09.24. [email protected]

이밖에 ▲신도림역사 관련 1명(누적 7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1명(누적 11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1명(누적 25명) 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기타 확진자는 6명 늘어 2670명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로 확인중 확진자는 3명 늘어 904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378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3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329명, 노원구 301명, 강서구는 284명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5231명 중 847명은 격리 중이며 4330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5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54번째 사망자는 타 시도에 거주하는 50대 확진자다. 그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27일 사망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0.8%이고 서울시는 35.1%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8개이고, 즉시 가용 병상은 7개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40명으로 일평균 34.3명이 발생했다. 2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 43.1명보다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수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10%대 이상으로 높은 비율"이라며 "코로나19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확진자 비율도 23.8%로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소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공용시설들은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를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조치가 연장된다. 유흥주점·방문판매·감성주점·노래연습장 등 11종 고위험시설 집합금지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는 정상 가동된다"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감염병전문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은 정상 운영되니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언제든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 이번 추석은 고향 방문과 여행을 비롯해 모든 이동을 최소화해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도 항상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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