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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장관 "피격 실종 공무원 선박CCTV 18일 고장·항해일지 확인"

등록 2020.09.28 14: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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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관,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 찾아 선박 살펴

"실종 당일 오후 1시 헬기타기 전 보고 받아" "군 월북 발표 협의 안 돼"

"공무원 순직 여부는 해경 수사에 따라 결정…당직시스템 개선"

[목포=뉴시스] 류형근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를 찾아 피격 실종된 서해어업관리단 공무원이 승선해 있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와 비슷한 선박 무궁화29호에 승선해 단속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2020.09.28.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 류형근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를 찾아 피격 실종된 서해어업관리단 공무원이 승선해 있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와 비슷한 선박 무궁화29호에 승선해 단속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2020.09.28.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류형근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8일 전남 목포를 방문해 "피격 실종된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의 CCTV는 지난 18일 고장났고 항해일지에도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정박해 있는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를 방문했다.

무궁화10호는 현장 보존을 위해 탑승하지 않았으며 비슷한 어업지도선 무궁화29호에 승선해 조타실과 구명조끼, 단속장비, CCTV 등을 30여분 가량 둘러봤다.

문 장관은 "무궁화10호의 CCTV는 출항 당일(지난 16일)은 정상 작동했다"며 "공교롭게도 지난 18일 장비가 고장난 것으로 본선에서 확인했으며 항해일지도 기록돼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박 등은 배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과 중요기기가 작동을 하지 않을 때는 기록을 하게돼 있다"며 "기록을 확인했으며 장비수리를 위한 급한 사항이 아니면 고장난 것을 수리하기 위해 돌아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이와함께 실종 이후 보고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실종 당일(21일) 가거도 현장방문이 있어 목포에 왔었다"며 "오후 1시에 목포에 내려 헬기타기 전 이동시간에 보고 받았고 다음날 저녁 무렵 안보실로부터 실종자가 북측 수역에 있다는 첩보가 있고 지금 분석 중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또 "군 당국의 월북 발표에 대해서는 협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목포=뉴시스] 류형근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를 찾아 피격 실종된 서해어업관리단 공무원이 승선해 있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와 비슷한 선박 무궁화29호에 승선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0.09.28.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 류형근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를 찾아 피격 실종된 서해어업관리단 공무원이 승선해 있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와 비슷한 선박 무궁화29호에 승선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0.09.28.  [email protected]

아울러 문 장관은 당직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실종 공무원은 오전 1시30분 행정실에 작업하러 간다며 당직 위치를 떠난 뒤 근무교대 시간인 오전 4시께까지 돌아오지 않았는데 파악하지 못했다"며 "당직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한 만큼 당직시스템을 점검해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실종 직원의 순직 처리에 대해서는 "해경의 조사에 달려 있다"며 "순직처리는 관련 규정과 절차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구명조끼와 슬리퍼에 대한 질문에는 "해수부는 수사기관이 아니다"며 "해경이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유가족을 만나지 못했고 지난 금요일 위로편지를 전달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만나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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