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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의원, 감사장서 '턱스크'…"과태료 부과하나요?"

등록 2020.11.27 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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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표로 앉아 있는 것 아닌가. 본인부터 돌아봐야" 주민들 쓴소리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27일 대구 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진출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턱스크'를 한 채 질의하고 있다. 2020.11.27.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27일 대구 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진출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턱스크'를 한 채 질의하고 있다. 2020.11.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의원님 '턱스크'는 과태료 부과하나요?"

대구의 한 기초의원이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중 '턱스크'와 '코스크'를 한 채 감사에 임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후생복지 관련 질의 도중에는  "누구든 하나라도 코로나19 걸리면 큰일나지 않나"고 발언하기도 했다. 발언 중에도 역시나 '턱스크'였다.

대구 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7일 동 행정복지센터와 총무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감 중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진출 의원이 코를 내놓은 채 마스크(일명 코스크)를 쓰거나 아예 벗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비해 집행부인 총무과 소속 직원들은 전원 마스크를 쓴 채 감사 내내 임했다.

답변하는 집행부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김 구의원의 질문이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휩쓸고 간 대구지역은 마스크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당연시'되면서 행사장 내 위생 커버가 별도로 구비되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만큼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됐다는 얘기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등 집단 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구 기초의원의 이같은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서구의 한 주민은 "평소에도 마찬가지지만 감사장에서는 특히 주민 대표로 앉아 있는 것 아닌가.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기 이전에 본인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다. 계도 중심의 지도 점검이지만 마스크 착용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거나 점검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 등을 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27일 대구 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진출 의원이 마스크를 벗은 채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고 있다. 2020.11.27.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27일 대구 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진출 의원이 마스크를 벗은 채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고 있다. 2020.11.2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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