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마모 미세먼지 '특허 기술'로 잡는다
특허청, 타이어 내마모 관련 특허출원 활발
최근에는 타이어 미세먼지 필터링 기술 주목
[대전=뉴시스] 타이어 내마모 분야 기술별 특허출원 동향(2010~2019년).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타이어 내마모 관련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437건이 나왔다.
타이어 내마모 관련 기술은 타이어의 소재나 물성을 변화시키는 고무조성물 기술, 도로면과 닿는 타이어 접지면(트레드)의 홈 형상 등을 조절하는 패턴설계 기술, 트레드의 단면 형상 또는 각도 등을 조절해 강성 등을 개선하는 타이어 구조 기술로 크게 구분된다.
최근 10년간 기술분야별 특허 출원비중을 살펴보면 고무조성물 기술 331건(76%), 패턴설계 기술 63건(14%), 타이어 구조 기술 37건(9%)로 조사됐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267건(61%), 외국인이 170건(39%)으로 내국인이 특허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 중에서는 대기업 167건(38%), 중견기업 83건(19%), 중소기업 9건(2%), 개인 5건(1%), 대학 및 연구기관 3건(1%) 순으로 대·중견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 중에서는 일본이 133건(30%), 프랑스와 독일이 각 11건(각 3%)으로 뒤를 따랐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타이어에서 발생하거나 대기 중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타이어 미세먼지 필터링 기술'이 주목되면서 2010~2016년까지는 출원이 전무했지만 2017년부터 출원이 시작돼 최근 3년간 모두 6건이 나왔다.
이 기술은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포집할 수 있도록 타이어 스포크부내 셀에 흡착 필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수집 및 제거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특허청 백온기 자동차심사과장은 "국민 건강에 큰 위험이 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중요해지면서 타이어의 미세먼지 예방 또는 저감 기술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개발을 통한 신규기술을 창출하면 반드시 지재권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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