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손흥민 "토트넘 100호골 동료들 덕분…새해 좋은 출발"

등록 2021.01.03 00:22: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케인과 호흡에는 "때로는 텔레파시 같아"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공식전 100호골을 넣었다. 2021.01.02.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공식전 100호골을 넣었다. 2021.01.02.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 100호골을 넣은 손흥민(29)이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100번째 골이다. 구단 역사상 18번째이며 영국, 아일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EPL 65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2골, 리그컵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4골, 유로파리그(예선포함) 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EPL 12호골로, 득점 랭킹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모하메드 살라(13골·리버풀)와는 1골 차이다.

손흥민은 후반 5분 코너킥으로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헤딩 추가골을 도우며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리그 5호 도움이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5골 8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즈를 3-0으로 완파한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승점 29·골득실 +9), 에버턴(승점 29·골득실 +6)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앞서며 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런던=AP/뉴시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이번 시즌 13번째 골을 합작했다. 2021.01.02.

[런던=AP/뉴시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이번 시즌 13번째 골을 합작했다. 2021.01.02.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정말 어려운 경기였는데, 3-0 승리를 거둬 기쁘다. 새해 출발이 환상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100호골 달성에는 "정말 행복하고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모두의 도움이 필요했다"면서 "한 팀에서 100골을 넣는 건 엄청난 일이다.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기뻐했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opta)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13골을 함께 만들며 1994~1995시즌 블랙번에서 13골을 함께 한 앨런 시어러, 크리스 서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둘은 2015~2016시즌부터 33골을 함께 만들고 있다.

손흥민은 "우린 오랜 시간 함께하며 많은 노력을 했다. 오늘은 케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조금 아쉽다"면서 "케인은 내 위치를 알고 있었고, 완벽한 패스를 줬다. 때로는 텔레파시 같고, 때로는 연습의 결과이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