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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6% "트럼프, 퇴임 전 물러나야"

등록 2021.01.11 04:34:46수정 2021.01.11 04: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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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조사, 의회폭력 사태 후 실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1.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1.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폭력 사건 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들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정권 이양 전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10일(현지시간) ABC뉴스의 발표에 따르면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8~9일 성인 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7%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가진다.

여론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10여일 남은 가운데 실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 나온 것이다.

다만 43%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정권 이양 전 물러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해서는 안된다는 응답도 45%나 됐다.

67%는 의회 폭력 사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즉, 그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민주당 지지층의 94와 무당층 58%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임을 지지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지지는 13%에 그쳤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층 99%와 무당층 75%는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정당하다고 봤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층 73%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등이 의회에 침입해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관 1명 등 총 5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폭력 사태가 벌어지자, 폭도들에게 귀가를 요구하면서도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트윗했다.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로 칭찬하는 트윗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7일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이제 화를 식히고 평온함을 되찾아야 한다"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하며 진화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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