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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축구' 오맹달, 간암으로 별세…'주성치 단짝'

등록 2021.02.28 09: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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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멍다(오맹달). 2021.02.28. (사진 = 영화 '소림축구'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우멍다(오맹달). 2021.02.28. (사진 = 영화 '소림축구'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홍콩 영화 마니아 사이에서 저우싱츠(周星馳·주성치·59)와 콤비로 인기를 누린 홍콩배우 우멍다(吳孟達·오맹달)가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28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은 우멍다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지난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1952년 중국 샤먼에서 태어난 우멍다는 어릴 때 가족들과 홍콩으로 이주했다. 1973년 홍콩 방송국 TVB에서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 런다화(任達華·임달화) 등과 함께 연기를 시작했다.

특히 감독도 겸하는 저우싱츠의 '단짝'으로 불리며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도성' '서유기' '식신' '희극지왕' 등 수많은 주성치 영화에서 악역, 조력자 등을 맡았다. 특히 '소림축구'에서 왕년의 스타 플레이어 '명봉' 역을 맡아 주목 받았다.

주로 코믹한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탄탄한 연기력의 보유자였다. 류더화(劉德華·유덕화)·우첸렌(吳倩蓮·오천련) 주연의 영화 '천장지구'(1990)에서 두 연인의 곁은 지키는 파숙 역을 맡아 현지 최고 권위의 '제10회 홍콩 금상장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출연한 영화만 100편이 넘는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흥행영화 '유랑지구'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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