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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12개국 공관, 생필품 부족으로 폐쇄" 러시아

등록 2021.04.01 18:59:39수정 2021.04.01 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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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관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 극심해"

"현재 대사 9명 ·대리대사 4명만 남아…인력 최소화"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7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 폐강사를 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시·군 당책임비서들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2021.03.07.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7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 폐강사를 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시·군 당책임비서들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2021.03.0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북한 주재 12개국 공관이 생필품 부족 등의 문제로 폐쇄됐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 있는 12개국 공관이 업무를 중단했고, 국제인도주의 단체 소속 모든 외국인 인력이 북한을 떠났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북한 수도(평양)를 떠난 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전례없이 엄격한 총체적 제한, 의약품을 포함한 생필품의 극심한 부족, 건강 문제를 해결할 방도가 부재한 상황을 모두가 용인하지는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국, 베네수엘라,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폴란드, 체코,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등의 공관 문에 자물쇠가 걸려 있고 국제 인도주의 단체의 모든 외국인 직원이 떠났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현재 대사 9명과 대리대사 4명만이 북한에서 각국을 대표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일하고 있는 대부분 대사관 인력이 최소한으로 감축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작년 초부터 육해공상 통로를 모두 차단하고 국경을 봉쇄했다. 외교관을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도 막았다.

이에 북한 주재 외교관과 국제 기구 직원들이 대거 북한을 떠나거나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해졌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지난 2월 인테르팍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국경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평양에서 생필품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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