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년 겪는 어려움 공감…특단 대책 강구하라"
"IMF 못지 않은 취업난…'코로나 세대' 암울한 시기"
"어려움 해소 못하면 세대 전체 불안한 삶 처할 위험"
"청년 문제, 중차대한 과제…일자리 창출 가장 중요"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1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6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주문했다.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2030세대 지지층 이반 현상이 확인되자 이에 문 대통령이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특유의 정책 감수성을 앞세워 청년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과거 외환위기 때 청년들은 막힌 취업문과 구조조정 한파 속에 IMF(국제통화기금) 세대로 불리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의 청년들도 그 때보다 못지않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재성 정무수석. 2021.04.13.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 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청년 문제 해결을 주요 국정 과제이자 시대 정신으로 규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자리다.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경제 회복기에 들어선 만큼 이 기회에 민간 기업이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화상으로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4.13.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유망한 중소벤처 혁신 기업들이 일할 청년이 없다고 하소연 한다"며 "디지털 데이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분야 등 미래 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직업 훈련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노력을 특별히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거 안정 또한 가장 절박한 민생 문제다. 청년과 신혼 부부 무주택자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청년들을 위해 세심하게 정책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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