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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잊지 않고 용서' 광주정신…진보·보수 구분 무의미"

등록 2021.05.18 14: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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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1주기 맞아 민주화운동 서울기념식 참석

"광주의 남은 진실 모두 밝히기 위해 노력하자"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41주년 서울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05.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41주년 서울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5·18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은 18일 "잊지 않고 용서하는 마음, 그것이 진정한 광주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주의 남은 진실을 모두 밝히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식에 참석해 "용서하고 화해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진실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는 작년 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했다"며 "최초 발포와 암매장 등 광주의 밝히지 못한 진실을 밝힐 진상규명위원회도 올 연말을 시한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은 생명을 걸고 자유와 민주를 지킨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운동이기도 하다"며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구분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다. 광주정신이 국민통합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광주민주화운동은 역사의 역진을 가로막은 쐐기돌이었다"며 "의병운동과 3·1운동, 독립운동과 맥을 같이 하는 평범한 민초들이 몸을 던져 쌓아 올린 역사의 거대한 산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항쟁의 시간, 광주의 시민들은 기적 같은 시민정신으로 평화를 꽃피웠다. 세계사에 유례없는 일이기도 하다"며 "평화의 광주시민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이곳까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구에 코로나가 번졌을 때, 광주시민들은 서슴없이 귀한 병상을 마련했다"며 "계속되는 코로나 여파로 고통받는 이웃이 너무 많다. 편 가르기와 진영논리에 대한 우려도 높아가고 있다. 평화와 연대의 광주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민주화운동은 세계 민주주의 운동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며 "미얀마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고 있다. 지난 2월 국회는 만장일치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얀마 국민의 안전과 조속한 민주회복을 염원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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