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내 소비자 선호 전기차, 테슬라 제치고 현대차가 1위(종합)

등록 2021.05.28 01:0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 소비자 선호 전기차, 테슬라 제치고 현대차가 1위(종합)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소비자 전기차 선호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1' 사무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성인남녀 1467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사무국은 2018년부터 4회째 전기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현대차(36%·534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테슬라(31%·461명), 기아(13%·184명), 포르쉐(4%·65명), 벤츠(3%·46명), BMW(3%·43명), 제네시스(3%·39명) 순이었다.

현대차가 전기차 선호브랜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역대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한 아이오닉5와 내년 공개 예정인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 6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구매 희망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5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8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3%p 증가한 수치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2년~3년(42%·601명)'이었으며, '3년~5년(20%·294명)'과 '내년(16%·224명)', '올해(9%·125명)'가 뒤를 이었다. 최근 1~2년 사이에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구입장벽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를 구입할 때의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32%·461명)'와 '충전소 설치(23%·341명)'를 꼽은 응답자들이 많았다. 지난 조사에서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각 29%로 가장 높았던 점과 비교하면 신모델의 '최대 주행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충전소 설치'에 대한 답변이 줄어든 이유는 환경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2019년(4만4800기)보다 2020년(11월 기준, 6만2789기) 충전소 수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는 것이 사무국의 분석이다.

다음으로 '차량 가격'(17%), '국가보조금'(1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차량가격을 꼽은 소비자가 22%, 국가보조금을 꼽은 소비자가 19%였는데, 전기차 차량가격과 보조금에 대한 고민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무국은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 가격 인상과, 국가보조금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 선호 전기차, 테슬라 제치고 현대차가 1위(종합)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원~5000만원(58%·842명)'과 '3000만원 이하(30%·441명)'로 5000만원 이하(88%)의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5000만원 이하(92%)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5000만원~8000만원'대의 전기차 구입 희망자가 7%에서 11%까지 높아진 점은 전기차 모델도 고급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낮다(24%·357명)'와 '매우 낮다(7%·96명)'라고 답변한 사람이 작년에 '낮다(30%)'와 '매우 낮다(9%)'라고 답변한 비율보다 8% 낮아지면서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57%)보다 7% 높아진 64%(942명)의 응답자가 안다고 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 설치와 전기차 구매지원(세금/보조금), 전기차 운행 혜택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보였다. 이 외에도 충전소 시설 관리 및 안전성 확보, 충전 대기시간 감소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xEV 트렌드 코리아 2021 사무국 관계자는 "4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1'는 다음달 9~12일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xEV 트렌드 코리아(x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