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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화·대결 다 준비…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종합)

등록 2021.06.18 07:31:09수정 2021.06.18 07: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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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결에 더욱 빈틈 없이 준비돼 있어야"

인민생활안정 '특별명령서' 발령…육아정책 강화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3일 회의. 2021.06.18. (사진=조선신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3일 회의. 2021.06.18. (사진=조선신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국현 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해야 하며, 특히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결에 빈틈 없이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적인 대외 메시지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3일차 회의 소식을 전하며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책 동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향후 대미 관계에서 견지할 적중한 전략전술적 대응과 활동 방향을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 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할 것을 언급하면서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대응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데 주력해나가야 한다"고 대외 정책적 입장과 원칙을 표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100일 만에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미 정상은 물론 최근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북한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지만 북한은 침묵을 지켜 왔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6.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6.16. [email protected]

이날 회의에서는 알곡 생산 계획 완수에 관한 결정서를 채택하고, 인민 생활 개선을 위한 실천적 대책도 논의했다.

김 총비서는 "당이 어려운 때 일수록 인민들 속에 더 깊이 들어가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고락을 함께 하며 인민의 복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해야 한다"며 인민 생활 안정에 관해 직접 서명한 특별명령서를 발령했다.

김 위원장은 육아정책에 관해서도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서 탁아소, 유치원 시기가 제일 중요한 연령기"라며 "국가적 부담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당의 정책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 15일부터 노동당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도 "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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