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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겨냥 예멘 반군 미사일 요격"(종합)

등록 2021.09.06 00:56:12수정 2021.09.06 0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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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3발·드론 3대 요격"

[서울=뉴시스]지난 2019년 9월1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가공 시설 두 곳이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불에 타고 있다. 2021.09.06.

[서울=뉴시스]지난 2019년 9월1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가공 시설 두 곳이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불에 타고 있다. 2021.09.06.

[서울=뉴시스] 신정원 권성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겨냥한 예멘 반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냈다고 BBC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인 투르키 알 말키 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3발과 무인기(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잔·나즈란 일대에 파편에 떨어지면서 어린이 2명이 부상했고 가옥 14채가 파손됐다.

후티 반군은 아람코의 석유 시설과 지잔·나즈란 원유 처리 현장을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아 사레아는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석유 시설이 타격을 입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추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 사우디 다란 영사관은 "추가적인 공격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후티 반군은 2019년 9월 아람코가 운영하는 시설 2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 때 하루 570만 배럴 원유 생산이 감소했는데 이것은 당시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였다.

예멘은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수니파 사우디가 지원하는 정부군 간 내전에 시달려 왔다.

사우디는 후티족이 수도 사나를 점령한 직후인 2015년 국제연합군의 편에 서 예멘 전쟁에 참전했다.

지난해 3월까지 사우디가 주도한 연합군의 공습으로 최소 770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한 감시단체는 2019년 10월 공습으로 민간인 1만2000명을 포함해 10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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