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0만명당 확진자 4.7명, 비수도권 2배…추석 연휴 확산 우려
수도권 자가치료 환자 60명…특별생치센터 13일 개소
비수도권 환자 증가 대비 병상 확대…"고향방문 자제"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2명으로 집계된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10. livertren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9/10/NISI20210910_0017933669_web.jpg?rnd=20210910105650)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2명으로 집계된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10. [email protected]
수도권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지난 여름 휴가철과 같이 인구 이동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최근 1주(4~10일)간 국내 발생 환자는 1만2037명,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719.6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1218.3명으로 전주(1148.3명, 8월28일~9월3일)에 비해 70.0명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501.3명으로 전주(517.4명)보다 16.1명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4.7명에 달한다. 서울 5.9명, 경기 4.1명으로 4단계 기준에 해당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2명에 비한 것을 비하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라면서 "수도권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일에만 전국 선별진료소를 통해 4만6185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서는 9만6639건의 검사를 벌여 513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213개소(수도권 142개소, 비수도권 71개소)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12월14일부터 이날까지 총 1343만6917건을 검사했다.
코로나19 환자의 증가에 따라 치료 병상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 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비수도권의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총 88개소 1만990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54.3%로 908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이 중 수도권 1만3058병상의 가동률은 64.5%로 4634병상이 남아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총 9693병상이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61.9%로 369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069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5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9.8%로 18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90병상이 남아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는 총 949병상이 있으며 이 중 전국 464병상, 수도권 285병상이 남아 있다.
현재 이들 기관에 2897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 중 자가치료 환자는 60명으로 전일 대비 16명 늘었다. 서울 15명, 경기 44명, 인천 1명이다. 12세 이하 소아 14명, 소아 보호자 18명, 성인 1인 가구 12명, 기저질환 3명, 자가치료요청(단독가구) 13명이다.
오는 13일에는 특별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자가치료 중 단기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제1통제관은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비수도권의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해 추가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46병상, 중등증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1017병상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24개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현행 1%에서 1.5%로 확대하고 700병상 이상 규모의 7개 종합병원은 허가 병상의 1%까지 추가로 중환자병상을 준비하겠다"며 "중등증환자를 위해 5% 이상의 전담병상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1통제관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받으신 후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고향에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의 부모님 중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여러 지역의 다수가 모이는 가족모임은 매우 위험할 수가 있다. 귀성·귀향을 하지 않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방역 관리 상황. (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1.09.10.](https://img1.newsis.com/2021/09/10/NISI20210910_0000826413_web.jpg?rnd=20210910111719)
[세종=뉴시스] 방역 관리 상황. (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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