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수도권 코로나 재확산…연휴 전 반전에 역량 집중"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
"4차 유행, 여전히 현재 진행형…방역 완화 아냐"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10. [email protected]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만, 수도권의 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휴가철과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 연휴에 다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감염 확산이 발생한다면 4차 유행은 더 길어지고, 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며 "방역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직장이나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대폭 늘리는 한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설에 대한 방역점검 활동에도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부처와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감염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투입해달라"며 "특히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방역대책도 꼼꼼히 챙겨봐달라"고 지시했다.
또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 하에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라는 정부의 목표는 문제없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백신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정된 물량의 차질 없는 도입은 물론,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등 사후대응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을 중심으로 사적 모임 제한 등 방역기준을 일부 완화한 데 대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주에도 이틀 연속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특히,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연휴 중 역사·터미널 등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전국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도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부모님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드린다는 마음으로,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받고 나서 고향을 방문해달라"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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