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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北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비핵화 촉구"

등록 2021.10.21 0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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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노력 거듭 무시에 깊은 유감"

독일 "한미 회담 제의 수용, 협상 임하라"

영국·스웨덴·스위스·캐나다도 규탄 나서

[서울=뉴시스]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 2021.10.20.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 2021.10.20.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EU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북한이 대화를 재개하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을 거듭 무시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 환경을 약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외교적 준비태세에 건설적으로 대응하고, 비핵화를 향한 행동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EU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및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엄격한 제재를 계속 이행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외교부도 이날 RFA에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국제법상 의무를 준수하고, 미국과 한국의 회담 제의를 수용하며,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외무부 아시아 담당 국무상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19일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실은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천명한 바 있다"며 "스웨덴은 한반도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장기적 헌신을 하고 있으며,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외교부 대변인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우려 사항이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스위스는 지속해서 북한에 핵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과 함께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도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규탄하며, 북한에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오전 보도를 통해 전날 조종유도기술이 적용된 신형 SLBM을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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