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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은행 줄고 제2금융권 늘어"

등록 2021.12.08 12:00:00수정 2021.12.08 1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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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7.7%

은행권 가계대출 2.9조 늘어 증가세 '반토막'

제2금융권 2.9조 증가…전월 대비 증가폭 확대

11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은행 줄고 제2금융권 늘어"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9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다만 지난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늘어나 전월(6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7.7%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3월 8.5%에서 지난 4월 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맴돌다 10월 8%대로 다시 내려왔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3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2000억원) 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주택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다만 기타대출은 11월 마지막주 공모주 청약 등으로 2조원 늘어 전월(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늘어 전달(5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2조2000억원 축소됐다. 주담대는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등으로 2조4000억원 늘어 전월(4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신용대출은 6000억원 증가해 전월(5000억원 증가)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이 2조1000억원 늘어 전월(40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이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 등 가계대출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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