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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도 더욱 악화…비수도권 마저도 '매우 높음'(종합)

등록 2021.12.13 15:44:27수정 2021.12.13 16: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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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주째, 수도권 4주째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 → '매우 높음' 격상

당국 "지금 멈추지 못하면 더 큰 위기"

[함평=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함평 지역 어린이집교사 등 3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13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방역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021.12.13. hgryu77@newsis.com

[함평=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함평 지역 어린이집교사 등 3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13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방역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021.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방역 당국이 지난주의 코로나19 상황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전국은 3주째, 수도권은 4주째 '매우 높음'이 유지되고 있다.

직전주 전국·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에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는 종합적인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며 "다음 주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60세 이상의 신속한 3차 접종과 중·고등학생 접종완료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 백신 효과의 이른 감소, 사회적 활동 증가로 인한 환자 급증으로 위기감이 매우 높다. 지금 이 거센 확산을 멈춰야 한다"며 "지금 이 상황을 멈추지 못한다면 가까운 시일에 더 큰 위기가 초래되며 그 피해는 더욱 막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반적인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의료대응역량 한계를 초과한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도 곧 의료역량 한계 도달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12월 1주차 87.8%에서 2주차 84.9%로 소폭 하락했으나, 비수도권은 62.8%에서 68.5%로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위중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와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1.12.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위중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와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수도권 의료대응역량은 111.2%→127.5%로 초과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비수도권도 49.8%→77.7%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392명에서 6068명으로 1676명 급증했고,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1만1010명에서 1만4245명으로 3235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위중증 및 사망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방접종지표는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이 31.4%로 지난주 대비 13.3%포인트 증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이번 발생 증가가 다음 주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증가 추세를 꺾기 위한 역학조사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방역 강화 대책의 효과가 다음 주 중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에 다음 주 추세를 확인하고 영업시간 제한 및 강도 높은 인원 제한 등 추가적인 대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함께 제시돼야 한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확대 및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 지역의료계의 참여를 독려해 재택치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연말연시에 많은 약속과 모임이 있으실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약속을 미뤄 달라"며 " 너무나 자주 인내와 참여를 말씀드리게 되어 정말 송구한 마음입니다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추가적인 대책과 관련해선 "고강도 대책은 아직 특징지어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복원이나 강화 방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 시기와 내용은 중대본과 및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리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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