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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살처분도 대폭 줄어

등록 2022.01.19 11: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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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첫 발행 이후 두 달여간 21건 발생

산란계 농장 6곳…살처분 닭은 10분의 1 수준

반경 3㎞ 예방적 살처분 대신 위험도 따라 조정

[이천=뉴시스] 김종택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 2021.11.23.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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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 겨울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첫 발생 이후 두 달여 간 21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8일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21건이 발생했다. 축종별로는 오리 12건, 산란계 6건, 육계 2건, 메추리 1건 등이다.

지난 겨울에는 2020년 11월26일 처음으로 가금농장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래 이듬해 18일까지 68건의 감염 사례가 있었다. 이와 비교하면 전년 대비 69% 줄었다. 특히 계란을 낳는 산란계는 24건에서 6건으로 75% 감소했다.

위험도 분석에 근거한 정밀한 방역조치로 살처분 규모도 대폭 줄었다. 살처분 닭은 작년(1637만3000마리)에 비해 90% 줄어든 161만5000마리로 집계됐다. 오리는 175만2000마리에서 26만7000마리로 85%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1.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1.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금 농장에 대한 사전 검사를 대폭 강화하면서 총 21건 중 12건을 사전 검사 과정에서 미리 발견했다. 농장 간 수평전파 사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철새 서식 규모는 173만 마리로 전년 동월(157만 마리) 대비 10% 증가했다. 현재까지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총 18건으로, 전년(107건)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최근까지도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고, 2월에는 철새의 북상이 시작되면서 가금농가들의 지속적인 경각심 유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예찰·소독대상 확대 등 방역과 함께 검사를 강화하고, 발생농장 반경 3㎞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던 과거와 달리 2주 단위로 위험요인을 평가해 위험도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계획이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다음달 28일까지 가금농장 및 관련시설의 취약요인 개선에 집중한다. AI와 함께 대표적인 가축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도 환경부와 협조해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고, 농장 방역시설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아진다"며 "농장 종사자는 농장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귀성객들은 설 연휴기간 동안 불필요한 농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가금농장 4단계 소독 요령.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가금농장 4단계 소독 요령.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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