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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5G 등 첨단기술 민관 협력 대화 설립…정상회의 성명에 명기"

등록 2022.05.23 10:46:08수정 2022.05.23 14: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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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존 않는 반도체 공급망 구축 주도 목적"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3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다이닝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호주·인도 정상들과 대중 안보 연합체 '쿼드(Quad)' 첫 정상회의를 화상형식으로 가지고 있다. 2022.05.23.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3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다이닝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호주·인도 정상들과 대중 안보 연합체 '쿼드(Quad)' 첫 정상회의를 화상형식으로 가지고 있다. 2022.05.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호주, 인도, 일본 정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는 24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에 관한 민관 대화를 설립하기로 합의한다고 23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쿼드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주도하기 위해 해당 대화를 설립한다. 이를 위한 4개국 공통 원칙도 책정할 예정이다.

특히 쿼드의 '군사동맹'이라는 색깔을 싫어하는 인도를 배려해 경제,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4개국이 협력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신문이 입수한 쿼드 정상회의 공동 성명 원안에는 5G와 그 이후 차세대 기술인 6세대 이동통신(6G), 바이오 기술에 관한 정부와 산업계의 대화 마련 방안이 명기됐다.

5G에 대해서는 사업자 다양화를 꾀한다. 상호 운용성, 안전성 향상을 위한 대처 부분에서도 합의한다.

민관 협력에 나서는 배경에는 중국의 통신설비 기업 화웨이가 있다. 화웨이가 통신설비 분야에서 압조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어, 중국 기업에 대항하는 민간 기업이 쿼드 4개국 내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바이오 기술 활용 분야 개척을 위해 초고속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양자 기술 협력 강화도 성명에 담겼다.

공급망에 대한 공통 원칙에는 개방성과 인권 존중 등을 공급 조건으로 규정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강제 노역에 대한 우려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로부터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러한 우려를 쿼드 내에서 공유하고 인도·태평양으로 확산시키려는 목적이 있다.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는 쿼드 정상회의가 열린다. 대면 형식 회의는 이번이 2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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