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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D-100④]호날두·수아레스 등…벤투호 위협할 H조 킬러는

등록 2022.08.11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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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이끄는 '슈퍼스타' 호날두

우루과이는 베테랑 수아레스·카바니+신성 누녜스 등 해결사 넘쳐

귀화 정책 추진 중인 가나…스페인

[맨체스터=AP/뉴시스]호날두 해트트릭 원맨쇼.2022.04.16.

[맨체스터=AP/뉴시스]호날두 해트트릭 원맨쇼.2022.04.16.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벤투호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같은 조에 속한 세계적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등을 막아야 한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11명이 맞붙는 대결이지만, 월드컵 같이 큰 무대에선 승부를 가릴 해결사의 한 방이 중요하다.

한국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란 걸출한 스타가 있지만, 이는 조별리그에서 싸울 상대 팀들도 마찬가지다.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엔 베테랑 공격수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무적)가 있다.

리버풀(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에서 뛰다 지난달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 나시오날(우루과이)로 돌아간 수아레스는 선수로서 최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중이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골잡이다.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A매치 132경기에 출전해 68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을 떠났지만, 조국인 우루과이에서 출전 시간이 보장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기 훨씬 수월해졌다. 실제로 지난 6일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난 에딘손 카바니도 월드컵을 위해 익숙한 남미 대륙으로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행을 추진 중이다.

[몬테비데오=AP/뉴시스] 우루과이 축구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가 7월 31일(현지시간) 몬테비데오의 그란파르케 경기장에 도착해 환영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계약 만료 후 본인의 첫 프로 경력을 시작한 나시오날로 이적했다. 2022.08.01.

[몬테비데오=AP/뉴시스] 우루과이 축구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가 7월 31일(현지시간) 몬테비데오의 그란파르케 경기장에 도착해 환영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계약 만료 후 본인의 첫 프로 경력을 시작한 나시오날로 이적했다. 2022.08.01.

카바니도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3경기에서 58골을 넣었다.

우루과이엔 노장만 있는 건 아니다. 올여름 리버풀에 입단한 신성 다윈 누녜스가 어쩌면, 우루과이의 진짜 무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누녜스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잉글랜드 슈퍼컵)에서 교체로 나와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을 넣었고, 풀럼과의 2022~2023시즌 개막전에서도 교체 투입 후 1골 1도움으로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1999년생으로 제2의 카바니로 불리는 누녜스는 2021~2022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유럽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리버풀이 누녜스를 데려오기 위해 지급한 이적료는 무려 7500만 유로(약 1000억원)로 추정된다.

2차전 상대인 가나는 귀화 선수들이 최대 변수다.

그중에서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가 최근 가나축구협회의 오랜 설득 끝에 귀화를 결정하면서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레스터=AP/뉴시스]리버풀에서 뛰는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 2022.07.30.

[레스터=AP/뉴시스]리버풀에서 뛰는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 2022.07.30.

2014년부터 빌바오에서 뛰어온 이냐키는 라리가에서만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고 있다.

애초 가나 대표팀 합류에 부정적인 반응이었지만, 가나 출신 부모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속도와 결정력을 갖춰 가나의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에 가나 공격을 이끌던 '아예우 형제'인 안드레(알 사드)와 조던(크리스탈 팰리스)도 한국이 막아야 할 가나의 골잡이들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슈퍼스타'가 있다. 바로 호날두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 후 발롱도르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엄청난 커리어를 쌓으며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빌바오=AP/뉴시스]아틀레틱 빌바오의 이냐키 윌리엄스. 2022.02.10.

[빌바오=AP/뉴시스]아틀레틱 빌바오의 이냐키 윌리엄스. 2022.02.10.

하지만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 맨유에서 행보는 시끄럽다.

2021~2022시즌 맨유가 EPL 6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자 올여름 팀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됐다.

신임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불화설이 도는 가운데 프리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 호날두는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왔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진 못했다.

호날두는 또 한국 축구와도 악연이 있다.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르러 방한했다가 출전하지 않아 이른바 '노쇼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팬들이 주최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한동안 파장이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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