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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서 시민구한 숨은영웅 용인에도 있었다

등록 2022.08.10 21:33:58수정 2022.08.10 21: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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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인명 구조 주민 4명에게 ‘모범시민’표창 수여 예정

[용인=뉴시스]수해 현장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승용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시민을 구한 이강만 씨

[용인=뉴시스]수해 현장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승용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시민을 구한 이강만 씨


[용인=뉴시스]신정훈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수해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주민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한다.

이 시장은 수해현장에서 시민 나성우(58세) 씨로부터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승용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자신을 주민들이 달려와 구조했다는 말을 듣고, 구조한 시민들에게 표창하겠다는 뜻을 10일 밝혔다.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 반쯤 동막천이 불어나자 차량을 옮기려고 운전대를 잡았던 나 씨가 경사로 위에서 쏟아지는 물 때문에 차량에 갇혔다.

이를 목격한 이강만 씨 등 4명이 거세진 물살을 헤치고 나씨의 차로 접근해 돌 등으로 차량 유리문을 깨고 나씨를 구조했다.

이 시장은 구조된 나씨를 만나 “큰일 날 뻔했는데 시민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강만 씨 등의 손을 잡으며 “물살이 심해진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목숨을 잃을 뻔한 시민을 구조해 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성남시와 최대한 빨리 협의해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이란 숙원사업을 진행하고 하천 정비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흥구 마북동 마북천, 보정동 성복천, 영덕동 신갈천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복구도 중요하지만 똑같은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8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던 차량 안에 여성 운전자가 갇힌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한 남성이 가슴 위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헤치고 여성을 구했다. 여성을 구조한 뒤 사라진 남성은 국방부 소속 공무원인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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