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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자연 속 작품 감상 ‘예술 탐방로’ 개통

등록 2022.08.11 19: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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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내 '나눔의 길'과 연결

11일 개방된 '예술 탐방로' 전경.

11일 개방된 '예술 탐방로' 전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지난 2005년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APAP)를 통해 경기 안양시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에 구축된 안양예술공원에 또 하나의 걸작품이 설치됐다.

안양시는 11일 공원 내에 예술작품을 따라 걷는 숲길 ‘예술 탐방로’를 조성·개통했다고 밝혔다.

예술 탐방로는 기존 무장애(無障碍) 산책로인 '나눔 길'과 연결해 조성된 가운데 전체 탐방로 720m 중 220m 구간으로, 탐방객 모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완만한 경사의 데크 길과 안전난간, 핸드레일 등을 설치했다.

특히 기존 나눔길 상단 쉼터 공간에 설치된 이승하 작가의 ‘정령의 숲’ 시리즈 조각상 16점을 활용해 작품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조성돼 있어 자연과 예술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숲길로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령의 숲’은 깊은 산사에 놓인 불상을 모티브로 한 인물 조각상으로, 각기 다른 표정과 몸짓을 한 채 숲속에 서 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작품을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에 젖어 드는 등 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한다.

아울러 안양시는 예술 탐방로와 나눔 길의 무장애 산책로를 활용하여 신체적 약자는 물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복지관광 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예술 탐방로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지속해서 차별 없는 행복한 안양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62개의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된 안양예술공원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숲속으로 빨려들어 가듯 세계적인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관람을 할 수 있다. 곳곳에서 만나는 작품은 아이와 대화하며 하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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