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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검은 월요일'…코스피 2.5% 내려 2230선 '추락'

등록 2022.09.26 1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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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 내려 2230선…코스닥 3.3% 하락

국내 증시 '검은 월요일'…코스피 2.5% 내려 2230선 '추락'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26일 장중 2.5% 급락해 223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는 3.3% 내려 7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59포인트(2.51%) 내린 2332.4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지난 7월4일 기록한 종전 연저점(2276.63)을 하회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2228.47까지 내렸다. 지수가 2230선 아래로 내린 것은 지난 2020년 7월27일(2203.48) 이후 2년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11억원, 3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홀로 115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약세다. 건설업(-4.26%), 운수장비(-3.82%), 기계(-3.70%), 종이목재(-3.54%) 등이 크게 하락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65%) 내린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93%), SK하이닉스(-1.08%), 삼성바이오로직스(-0.78%) 등이 내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도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아울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수급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영국 정부가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하자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해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07포인트(3.30%) 내린 705.2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34% 내린 719.60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기존 연저점을 갈아치운 뒤 700선을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억원, 305억원을 매수 중이지만 개인은 홀로 6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0.31%)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에코프로비엠(-5.44%), 엘앤에프(-5.89%), HLB(-2.88%) 등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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