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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하역장 화재라는데 사망자 속출…'안이한 인명구조'

등록 2022.09.26 17:55:14수정 2022.09.26 18: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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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26일 오전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웃렛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화재가 처음 난 지하에서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이어 오후 들어 연락이 닿지 않은 청소원과 용역사 관계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인명구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시 현재까지 총 7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화재는 아웃렛 지하 하역장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화재 원인 파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하역작업을 하던 트럭에서 불이 나 인화성이 강한 인근 옷가지로 번지면서 연기가 순식간에 지하를 가득 메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역 작업을 하던 한 택배 직원은 “연기가 순식간에 천정을 뒤덮는 바람에 차를 버리고 비상구를 이용해 탈출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지하에 연기가 가득찬 상태에서 구급대원의 접근도 쉽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최초 한쪽 출구만 확보한 채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 시간대는 어느 정도 발화점이 진화된 상태에서 구조작업을 벌여 2명을 병원에 이송했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용역사 관계자와 다른 직원들이 지하에 더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다른 출구 출입구 셔터를 절단하고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물승강기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처럼 많은 사상자를 낸 데에는 옷가지 등에서 내 품는 유독성 연기 때문으로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유독 한 명만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보상 및 협의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데다 피해 규모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서다.

보상이 이뤄지려면 화재 원인이 밝혀져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원인 파악을 못하고 있다. 일부에선 지하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발화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화재 발생한 대전 현대아웃렛이 지난 6월 소방시설 점검에서 24건의 사항이 적발돼 시정조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아울렛의 시정조치 이행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다.

김윤형 현대아울렛 대전지점장은 이에 대해 "6월 소방점검에서 지적사항이 24건 나왔다"며 "조치 후 소방서에 결과를 회신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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