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학생 성폭력 피해 더 있나?…충북교육청, 학생 전수조사

등록 2022.09.29 11:30:58수정 2022.09.29 11:44: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간제 교사 여중생과 부적절한 관계…경찰 수사

여학생 성폭력 피해 더 있나?…충북교육청, 학생 전수조사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기간제 교사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발생한 중학교의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피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뉴시스 9월28일 보도 등>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충북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함께 A학교 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중고등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이 학교의 학생 정원은 58명(여학생 29명)이다.

이 학교 기간제 교사 B씨는 7~8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C(3학년)양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는다.

C양이 같은 학교 후배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담임교사 등이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 지난 27일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C양과 분리 조처했다. B씨는 휴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학교가 교사와 학생 상담을 끝내고 성폭력 사안으로 판단한 시점은 지난 19일이다.

미성년자 성폭력 사안은 교육청에 즉시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학교 측은 사안을 인지한 뒤 일주일이 지난 27일 경찰에 신고하고 교육청에 공문으로 보고했다. 성폭력 사안에 늑장 대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은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B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에 대한 성폭력 사건 발생 시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에 즉시 보고하고 동시에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성폭력 매뉴얼대로 보고 절차를 이행했는지 파악하고 피해 전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