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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대아웃렛 화재 참사,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규명 시일 걸릴 듯

등록 2022.09.29 10:45:07수정 2022.09.29 10: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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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자료 승합차 두대… 경찰 폐쇄회로 분석에 집중

29일 희생자 2명 발인 엄숙히 거행, 나머지 유족은 미정

28일 대전 경찰은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사고 원인를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전=뉴시스] 박우경 기자 28일 2022.09.28.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대전 경찰은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사고 원인를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전=뉴시스] 박우경 기자 28일 2022.09.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송승화 기자 = 7명이 숨진 대전 현대아웃렛 화재 합동감식이 28일 마무리 되면서 원인과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감식단은 지난 27일 발화점을 찾기 위한 1차 감식을 진행했다. 당시 김항수 대전경찰청과학수사대장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으로 밝혀진 게 없다”며 결과를 설명했다.

28일 실시된 2차 감식에서 감식반은 초기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t 화물차량을 지상으로 끌어올렸다. 화물차량은 국과수로 옮겨졌으며, 연구원은 차량 발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2차례 감식에서는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스프링클러에 물을 조달하는 물탱크 2곳 중 1곳을 확인하지 못했다.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와 관련 26일 화재 당일 현장에 투입된 한 소방대원들의 진술은 서로 다른 상황이다.

26일 화재 당일 현장 출동한 소방대원은 “진압 시 지하 1층 바닥을 보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반면 다른 소방대원은 “암전과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상반된 진술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28일 합동감식에서 대전 현대 아웃렛 물탱크가 ‘정상 수위’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현재 상태만 보고 화재에 대한 결론을 짓기는 어렵다”며 “시설들이 작동했을 경우 전자식 로그 기록이 남아 이를 보고 작동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밝혀 정확한 사실 규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29일 대전 경찰은 수사관은 11명을 투입, 오후 4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스프링클러와 환풍기 작동 여부 등이 포함된 자료를 대전 현대 아웃렛으로부터 압수했다.

자료는 12인승 승합차 두 대 분량으로 폐쇄회로(CC)TV 분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논란이 되고 있는 스프링클러와 환풍기 작동 여부 등을 우선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8일 충남대학교 병원에 안치된 희생자(33) 1명에 이어 29일 2명의 발인이 진행됐다. 이들은 시설보수 직원(56)과 물류 담당 직원(65)으로 각각 대전성모병원과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엄숙히 거행됐으며 나머지 유가족의 발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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