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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소매기업, 톱 50에 한국 기업은 없다"

등록 2022.10.04 06:00:00수정 2022.10.04 08: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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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글로벌 유통소매기업 매출·경쟁력 비교

국내 시장규모에 비해 글로벌 수준 기업 부족하다는 지적

[서울=뉴시스] 글로벌 유통소매기업 국가별 현황.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22.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글로벌 유통소매기업 국가별 현황.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22.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글로벌 유통·소매기업 톱 50위에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간한 'Global Powers of Retailing' 보고서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소매기업 톱250를 분석했다. 톱250 내 기업에는 미국 기업이 70개, 일본이 29개, 독일이 18개, 영국이 15개 포함돼 상위 4개국의 기업 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52.8%)을 차지했다.

톱250 내 미국 기업은 2010년 81개에서 2020년 70개로 기업 수는 줄었지만, 같은 기간 톱250 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종전 41.7%에서 46.2%로 늘었다. 2020년 미국 기업들의 기업당 평균매출액은 338억 달러로, 톱250 전체 기업당 평균매출액 204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 기업이 29개, 독일 기업이 18개, 영국 기업이 15개로, 상위 4개국의 기업 수가 전체의 52.8%에 달했다. 하지만 톱250에 든 한국 기업 수는 5개에 불과했다.

2010년 톱250 내 중국 기업은 8개에서 2020년 14개로, 37개국 중 기업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중국 기업의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2010년에 97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85억 달러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글로벌 유통·소매기업 톱250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2010년 3개에서 2020년 5개로 늘어났고, 한국 기업의 매출액 점유율도 0.7%에서 1.1%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톱50 내에 한국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는 57위로, 매출액 규모가 미국 1위 기업의 3%(1/32)에 불과했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온라인으로 국경없이 소비하는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유통기업이 더 많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환경에 걸맞는 유통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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