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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트위치 화질 저하 조치 유감…명확한 사유 알려달라"

등록 2022.10.05 17:52:42수정 2022.10.05 17: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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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A, 트위치코리아에 화질 저하 사유·내용 공개질의

"화질 저하 이후 통신사 민원↑…공개질의 이후 답변 활용할 것"

"통신사의 트위치 대상 서비스 원활…화질 저하 조치 유감스럽다"

트위치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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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아마존이 운영하는 온라인 방송 서비스 '트위치'가 기습적으로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의 화질을 제한하자 통신업계가 "명확한 이유를 알려달라"며 대응에 나섰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5일 트위치코리아에 한국 트위치 동영상 화질 저하 조치에 대한 사유, 내용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위치의 화질 저하 조치로 인해 통신사에 관련된 민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이유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위치는 지난 29일 블로그 공지글을 통해 "30일부터 한국 내 동영상 원본 화질을 최대 720p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30일부터 실제로 한국 서비스의 화질을 제한했다.

트위치는 국내 서비스 화질 제한을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서비스 운영 비용이 계속 증가해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운영 유지를 위해 새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위치가 '운영비 증가' 등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하기 했으나 업계에서는 최근 통신업계(ISP)와 콘텐츠 사업자(CP) 간 불거진 망사용료 분쟁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망사용료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커지자 화질 제한으로 선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KTOA는 "한국에서 트위치 서비스 운영비용 증가를 이유로 이용자의 화질 저하 조치를 취한 행위는 귀사(트위치)의 권한이고 책임"이라면서도 "통신사의 귀사에 대한 서비스가 문제없이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조치가 시행됐다는 점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KTOA는 트위치가 화질 저하 조치 사유·내용 등과 관련한 공개질의에 답변할 경우 이를 향후 민원 대응에 활용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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