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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메이저리거 스즈키 "WBC 무척 나가고 싶지만…"

등록 2022.11.28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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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뒤 MLB 컵스와 계약

WBC 출전 의지 드러내면서도 구단과 논의 필요하다 밝혀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 2022.09.29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 2022.09.2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일본인 거포 스즈키 세이야(28)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키나와 나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스즈키는 WBC 출전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약 1분30초 사이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4차례나 되풀이했다.

지난 8월 미국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만난 스즈키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고, WBC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나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나의 의견만 내세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구단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확답을 피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컵스와 계약한 스즈키는 MLB가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빅리그 첫 시즌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WBC에 출전하게 되면 내년에도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어렵다.

스즈키는 "내년 3월 WBC에 출전하게 되면 내년 시즌에도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하고 개막을 맞이할 수 있다"며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스즈키는 지난해까지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902경기에 출전, 타율 0.315 182홈런 56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25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스즈키는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 4번 타자를 맡기도 했다.

그는 2021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컵스와 5년 7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에는 111경기에 나서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스즈키가 합류하면 일본 대표팀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올해 56홈런을 날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 스즈키로 이어지는 강력한 클린업 트리오를 꾸릴 수 있다. 오타니는 이달 중순 WBC 출전 의사를 굳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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