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민·관 협력으로 '탄소중립' R&D 투자 효율 높인다"

탄소중립 주제 '제2차 국가연구개발투자혁신 콜로키움' 개최

[서울=뉴시스]탄소포집·저장기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 기업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의 울산Complex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주제로 '제2차 국가연구개발투자혁신 콜로키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연구개발투자혁신 콜로키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국가·사회적 현안 대응을 위해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의 전략성을 강화하고 민·관이 본격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탄소중립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제2차 콜로키움에서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탄소 포집·저장·활용, 수소공급 등 저탄소 기술의 확보가 탄소중립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과 민간·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첫번째 순서로 진행된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김경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분야 국가기술전략센터장과 탄소중립 분야 민간R&D협의체 산업공정혁신 분과장을 맡고 있는 포스코 김기수 전무가 각각 정부와 민간의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탄소중립 R&D 성과가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R&D 전주기에 걸쳐 끊김 없는 지원체계가 필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탄소중립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단일 산업 관점이 아닌 통합적인 접근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에는 조철희 충남대 에너지과학기술대학원장을 좌장으로 최영헌 롯데케미칼 상무, 고현신 DL E&C 상무, 이선동 성신양회 이사, 손일 연세대 교수, 박기태 건국대 교수, 양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 등 산·학·연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탄소중립은 일시적 이슈가 아닌 피할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인 만큼 제조업 체질개선을 위한 혁신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장기적 시각으로 선택과 집중,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주영창 혁신본부장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많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등 우리나라 여건을 고려했을 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돌파구는 과학기술의 혁신 뿐”이라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임무 달성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원팀(One team)으로 기술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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