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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제 대응"…삼성·SK·현대 '해외 조직' 늘린다

등록 2022.12.02 06:00:00수정 2022.12.02 06: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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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확실성 및 이슈 대응 위해 관리 조직 확대 및 신설

전담 대응 조직 통해 신속하고 일관된 글로벌 전략 주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 운반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2022.11.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 운반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2022.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SK·현대차 등 주요 그룹이 글로벌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 개편에 적극 나선다. 세계 정세가 개별 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경기 침체기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하려는 조치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인사에 맞춰 반도체(DS) 부문 산하 전담 연구 조직인 '글로벌 리서치 센터'를 설립한다. DS부문 산하에 설립하는 만큼 이 센터에선 글로벌 반도체 산업 분석을 담당할 전망이다.

삼성 내에는 삼성글로벌리서치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삼성리서치 등 연구 조직이 있다. 삼성은 이번 글로벌 리서치 센터 설립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더욱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하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SK도 계열사별로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을 확대 개편하거나 신설했다.

SK수펙스는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위원회를 '전략·글로벌(Global)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SK스퀘어도 글로벌 현안에 밝은 외부 투자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육성하는 '글로벌 탤런트(Global Talent) 담당'을 신설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 대응을 위해 '미래전략' 산하 '글로벌 전략'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오퍼레이션 TF'를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두기로 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빠른 변화에 맞춰 제품과 고객지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SM(글로벌세일즈&마케팅)' 조직 변화도 추진한다. GSM은 해외영업을 맡는 '글로벌 세일즈'와 '마케팅·상품기획'으로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을 세분화해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사령탑 역할을 할 '글로벌전략조직'(GSO·Global Strategy Office)을 신설했다. GSO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을 담당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일화된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신속하고 일관된 전략 실행을 주도한다.

현대차가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을 통합 관장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고 세계 정세에 대한 기업에 대한 영향이 커지자 주요 그룹들이 글로벌 사업에 더 조직적이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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