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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野 서훈 구속 반발에 "국민 죽음으로 내몬 정권 부역자들"

등록 2022.12.04 10:54:46수정 2022.12.04 1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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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구속 윤건영 "누가 헌신하겠나"에

김기현 "소름 끼친다…사필귀정이 정의"

"文 정권, 블랙리스트·정적 숙청 몰입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2.11.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2.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4일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에 강하게 반발하는 데 대해 "당리당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정권의 부역자들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문재인 정권 5년간 적폐로 몰아 숙청한 사람들이 어디 한두 명인가"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고한 공무원을 북한군에게 피살되도록 방치한 것도 모자라 그걸 월북으로 낙인찍어 '명예살인'까지 저지른 자들의 입에서 감히 '누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나' 말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소름 끼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윤석열 정부는 참 아둔하다"며 "최고의 대북 전문가에게 아무런 근거도 없이 오로지 정치보복 차원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에서 누가 조국을 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나"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에 "권력에 의해 은폐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치보복이고 권력자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경위를 밝히려 노력하는 정부가 아둔한 정부라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보복하고 아둔해지겠다"며 "사필귀정이 정의"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이 주장한 '정치보복'의 소지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나타났다는 취지다.

그는 "탈원전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을 모두 한직으로 내쫓고, 환경부와 산업부 등 소관 공공기관에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임명하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정권"이라며 "권력에 병적 집착을 했으면서 초연한 척하고, 적폐청산을 빙자해 피비린내 나는 정적 숙청에 몰입했음에도 착한 척하고, 없는 혐의를 조작해 '울산시장 선거공작'을 벌이고도 도리어 큰소리치는 모습에 아연실색할 지경"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거짓과 왜곡을 일삼고도 정의로운 척하며 켜켜이 쌓아온 내로남불 때문에 국민 심판을 받아놓고도, 지금도 여전히 황제 대우를 요구하고 마치 자신이 당선된 대통령인 양 행세하는 뻔뻔함에 경련이 날 지경"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서 전 실장 구속 직후 문 전 대통령 직접 수사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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