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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 메뉴, 편의점으로 몰린다?" RMR 출시 경쟁

등록 2022.12.08 07:30:00수정 2022.12.08 07: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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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 메뉴, 편의점으로 몰린다?" RMR 출시 경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전국 유명 맛집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집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MR은 특히 외식비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RMR은 지역 곳곳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웨이팅할 필요 없이 손쉽고 간편하게 인기 메뉴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서울 압구정동 분식 맛집 '도산분식'과 협업해 선보인 RMR이 출시 5일 만에 30만개 이상이 팔렸다.

GS25는 도산분식 시그니처 메뉴의 맛을 그대로 살려 제품을 개발했다. 출시한 ‘도산분식 명란마요 라이스(삼각김밥)’와 ‘도산분식 비빔면 세트(김밥과 조리면)’ 은 10대부터 30대 연령층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GS25는 품절사태로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고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라인 사전 예약까지 개시했다.

앞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국내 유명 셰프와 레스토랑의 RMR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보한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와 협업을 맺기 위해 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캐비아는 미쉐린 가이드, 블루리본, 백년가게 등에 선정된 인지도 높은 맛집의 음식을 RMR로 출시하고 있는 회사로 삼원가든 2세 박영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호영 셰프 카덴의 ‘크림우동’, 프리미엄 일식당 네기다이닝라운지의 ‘네기우삼겹생우동’ 등을 RMR로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RMR은 음식을 먹기 위해 이동에 소요되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편의점 매장뿐 아니라 플래그십 스토어도 기획해 MZ세대 유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이색 매장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유명 식당들과 협업을 맺고 RMR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CU가 지난 3월 SNS 맛집 '꿉당', '쿠시마사' 등과 협업으로 츨시한 도시락, 김밥, 햄버거, 파스타 등 RMR 7종은 불티나게 팔려 모두 카테고리 매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CU는 이후에도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업체들과 손잡고 레스토랑 간편식을 잇따라 출시했다. 화해당의 게딱지장 삼각김밥, 정육면체의 깨부수밥 도시락, 야키토리묵 츠쿠네산도 샌드위치 등 관련 상품 9종은 누적 판매량 130만개를 넘어섰다.

최근엔 토끼정와 손잡고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한 RMR을 선보였다. 토끼정 간편식 시리즈는 6종은 스팸계란마요 삼각김밥, 고로케크림카레우동, 명란크림파스타 등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지닌 CU를 통해 고객들이 지역의 유명 맛집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최신 맛집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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