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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략" 식음료업계, 게임업계와 이색 협업 마케팅

등록 2022.12.10 15:00:00수정 2022.12.10 15: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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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략" 식음료업계, 게임업계와 이색 협업 마케팅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음료 업계와 게임 업계의 협업 마케팅이 활발하다. 게임 캐릭터를 입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게임 유저를 위한 에디션을 선보이고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식음료업계가 게임업계와의 협업을 펼치는 이유는 게임 브랜드가 보유한 게임 유저의 흥미를 자극해 고객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욕구까지 충족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협업에 그치지 않고 게임 유저는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까지 연계해 소비자 접점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도 최근 트렌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칭따오는 넥슨의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손잡고 '칭따오 던파 에디션'을 출시했다. 칭따오 라거 330㎖ 캔 6개입으로 구성된 번들 박스로 출시된 에디션은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단진'이 캔 전면에 디자인됐다.

패키지 외관에 던전앤파이터의 게임 아이템 쿠폰을 프린트해 실제 게임 유저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쿠폰 번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의 SD양 세리아 크리쳐 상자, 바인드 큐브 3개 상자 등 다양한 게임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삭토스트는 넥슨의 온라인 캐주얼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협업해 '미트팡 토스트'를 출시했다. 미트볼 해쉬브라운, 매콤한 스파이시마요소스, 계란 옥수수 콘, 피클이 포함된 제품은 게임 속 물풍선 아이템을 연상시킨다.

미트팡 토스트 구매시 '미트팡 토스트 물풍선'이 동봉돼 있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캐릭터 '배찌'의 스마트톡도 함께 구입 가능하다.

협업을 넘어 제품 개발 기획단계부터 프로게이머를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시킨 사례도 있다. 광동제약이 선보인 음료 '온더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제품은 보수적인 기업이미지를 탈피하고 MZ세대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e-스포츠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출시한 액티비티 음료다.

광동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e-스포츠 선수단과 네이밍 스폰서 협약까지 체결한 데 이어 현직 프로게이머들을 음료 개발에 직접 참여시켰다. 제품은 일반 유통채널 뿐 아니라 전국 PC방에서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업계와 게임업계의 협업은 매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품의 선호 고객과 게임 이용자의 유입을 통해 두 업계가 시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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