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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부부 풍자' 국회 전시그림에 "野, 의원 12명 윤리심판해야"

등록 2023.01.10 1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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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모독·비방으로 가득 차…철거 당연"

"오죽하면 민주당 사이에서 자성 나와"

"文, 비판 전단 뿌린 시민 고발…내로남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굿바이:전'에 전시 예정이던 그림(사진=고경일 작가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굿바이:전'에 전시 예정이던 그림(사진=고경일 작가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야당 소속 의원들이 추진한 윤석열 대통령 풍자 그림 전시회를 두고 표현의 자유가 아닌 인격모독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해당 전시회를 기획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 윤리심판원의 판단을 받아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들은 예술작품이고 표현의 자유라고 이야기 하지만, 국민 누가보더라도 저질스러운 정치 포스터이고 인격모독과 비방으로 가득찼다"며 "국회 사무처의 강제철거는 당연한 것이고 제대로 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 표창원 당시 민주당 의원이 유사한 일로 전시회를 한 다음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며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 12명 의원의 행위에 대해 윤리심판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은 전시회를 주최한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표현의 자유와 인권 모독, 인권 유린 또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명예훼손, 표현의 자유와 비방과 비판 이런 것들을 구별조차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예술과 국민을 모독해도 유분수 아니겠나"며 "오죽하면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자성과 또 우려 목소리 나왔고, 오죽하면 민주당 출신인 국회 사무총장이 전시물을 철거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안병길 의원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대민 문화로 세계를 빛내는 와중에 민주당식 '삼류막장' 정치는 이를 정치적으로 오염시키면서 국민과 국격에 먹칠하기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시민들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뿌렸다고 직법 고발한 현역 대통령이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내로남불'을 제1강령 으로 삼는 듯한 민주당에는 표현의 자유도 우리편에만 해당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당이 그렇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면, 우리 국민과 국가를 오염시키고 있는 민주당 스스로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그려보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전날 의원회관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2023굿바이전(展)인 서울전'을 철거했다.

전시 예정이었던 그림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작품으로, 국회 사무처 측은 '특정 단체 또는 개인을 비방하는 해사로 판단되는 경우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었다.

해당 전시회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처럼회' 소속 야당 의원 12명이 공동 주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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