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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패권 대응"…정부, 2035년까지 세계 최초 개발 미래소재 12개 확보

등록 2023.03.2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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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뒷받침할 미래소재 100개 확보전략 발표

이종호 장관 "기술우위 선점 지원 계속하겠다"

[서울=뉴시스]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 하는 초격차 미래소재. (사진=과기정통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 하는 초격차 미래소재. (사진=과기정통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밑바탕이 될 100대 미래소재를 10년 동안 발굴한다. 100대 소재는 국가전략기술이 미래 적용 시점에 직면할 어려운 도전을 선제적으로 해결할 기술난제 해결형 첨단소재들이다. 특히 2035년까지 세계 최초로 개발하거나 경쟁국 대비 기술력 2년 이상 선도하는 12대 미래 소재를 확보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행사를 갖고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요국 간 기술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기술을 구현하는 미래의 소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파급력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기술우위 선점을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외교·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패권 시대가 도래하면서, 각국은 핵심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소재는 부품과 제품을 구성하고 성능을 좌우하는 기초 물질로, 다학제적 융합 접근이 필요한 대표적인 분야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자력 ▲수소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 ▲차세대 통신 ▲양자 ▲인공지능 ▲첨단로봇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고려해 미래에 필요한 100대 미래소재를 발굴하고, 글로벌 기술우위 선점을 위해 향후 10년 뒤까지 확보해야 할 기술로드맵을 수립했다.

2035년까지 세계 최초 개발 및 경쟁국 대비 기술력 2년 이상 선도하는 12대 미래소재를 확보하고 2028년까지 원천성과 스케일업 성공 모델을 10건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100대 미래소재 발굴 과정에는 국가전략기술분야 별로 구성된 전문연구회에 총 350여 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전략기술 분야별 세계수준의 목표와 이를 위한 초격차 소재목표를 도출하고, 상향식 기술수요조사와 하향식 전략 분석을 통해 기술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소재를 발굴했다. 과기정통부는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미래소재 확보·지원을 위해 임무 중심으로 연구개발사업을 운영하고, 디지털 기반 소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치사슬 기반으로 대학-출연연-기업간 소통으로 연구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매년 소재 기술난제를 발굴하고 기술 목표를 갱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소재분야 출연연의 연구와 국책연구 간 연계, 부처 간, 사업간 연계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한편 미래소재 확보 전주기를 막힘없이 지원하고 연구개발의 효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국가소재데이터스테이션(K-MDS)를 활성화하고 데이터와 지능형 로봇 등을 활용하여 소재개발을 가속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행사에서는 이같은 과기정통부의 ‘미래소재 확보전략’ 발표 후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연구자가 한 자리에 모여 미래소재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기업인과 대학, 출연연 연구자가 함께 미래소재 분야의 연구개발 현황과 지원 방향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참석한 연구자들은 현장에서의 소재개발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면서, 소재기술은 개발에 장기간 소요된다는 점과 개발 후 상용화까지 돼야 독점적 우위를 지니는 가치를 발휘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기업, 대학, 출연연의 다양한 소재 연구자 200여 명이 참석하여 상호 교류하고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전시된 대표 성과를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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