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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문학제에 영화제까지' 대인예술시장 다양한 실험

등록 2016.03.31 17:37:50수정 2016.12.28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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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문학제, 4월 작은 영화제 진행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 대인예술시장의 문화예술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기존 회화전시와 공연 위주 프로그램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면서 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주시는 3월 '봄의 문장'을 주제로 한국작가회의 광주전남지회와 공동으로 문학강좌와 시낭송, 명시 필사 등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4월 별장은 '간절한 바람'을 주제로 광주독립영화협회, 광주인권영화제 등 지역 영화인들과 함께 작은 영화제 '유별난 극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4월 첫 번째 별장이 열리는 2일에는 '잠들지 않은 남도, 제주를 기억한다!'를 주제로 3편의 다큐멘터리 작품과 한 편의 드라마가 상영된다.

 제주 4·3 항쟁의 비극을 다룬 드라마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와 다큐멘터리 '레드헌터', 제주 해군기지 반대에 나섰던 강정마을의 싸움을 기록한 '구럼비-바람이 분다'와 '잼 다큐 강정'이다. 이와 함께 대인시장 곳곳에는 각종 영화포스터 현수막이 게시돼 옛 추억의 한 자락을 들춰보게 만든다.
 
 또 극단 깍지는 세월호와 5·18 당시 사망하거나 실종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영혼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탈굿 '기억의 길'을 2인극으로 공연한다.

 공연은 극단 깍지의 대표 김호준씨와 김은숙씨가 맡는다. 거리에서는 '하늘 땅 두드림'이 길놀이에 이어 풍물놀이와 난타공연을 선보이고 전현성씨는 포크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한 평 갤러리'에서는 7명의 작가가 '풍(風)진 세상'을 주제로 개인과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체험마당 '옴서감서'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와 종이배 접기 행사가 진행된다.

 김인천 시 문화정책관은 31일 "기존 회화와 공연예술 위주였던 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융·복합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인예술시장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다시 주목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예술의거리 문화예술 체험 행사와 밤에는 대인야시장 별장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풍성한 주말을 선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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