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주,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전기·수소차 신차 판매 비중 끌어올린다는 중간목표도 설정
[서울=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휘발윳값이 표시된 모습이다. (사진=멜리사 멜렌데즈 상원의원 트위터 갈무리) 2022.05.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는 이 같은 시행령을 25일 확정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현재 16% 수준에서 2026년에는 35%, 2030년에는 68%로 끌어올린다는 중간 목표도 설정했다. 또 2040년이면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5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신차 판매에만 적용된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2035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차를 보유하거나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탄소 공해를 근절하기 위해 담대한 조치를 취한다면 기후 위기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NYT는 "영국, 캐나다, 중국 등 주요국도 2030~2040년 사이에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정부가 확정한 것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최초"라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시장인 캘리포니아주가 전기차로의 전환에 앞장서면서 미국 내 자동차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NYT는 적어도 12개 주가 캘리포니아의 계획과 동일한 내용의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동차혁신연합(AAI)은 "계획을 달성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해당 규정은 인플레이션과 충전 및 연료 인프라,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원자재 확보 등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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