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원 이상 보유했던 FTX 설립자 은행 잔고는…"1억3천만원"
한 때 재산 35조원 뱅크먼-프리드 인터뷰서 밝혀
"재산 대부분 회사에 묶여…덩치만 키우려 한 걸 후회"
[서울=뉴시스] FTX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출처: FTX 홈페이지 사진 캡쳐> 2022.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근 파산구제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의 은행 잔고가 10만 달러(약 1억3310만 원) 정도인 것으로 밝혔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한 때 재산이 265억 달러(약 35조2715억 원)으로 평가됐었다.
액시오스는 지난 28일 저녁 뱅크먼-프리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 금전상황을 묻자 “마지막 잔고 확인 때 10만 달러가 남아 있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좀 복잡한데 기본적으로 내 모든 재산은 회사에 묶여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규제와 감독이 있었다면 FTX가 파산하는 걸 막을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실적을 들여다보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가 적용됐다면 국제법 준수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해충돌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외부 당사자에게 더 공개하는 등 투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비난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신중했어야 했다. 이 점을 후회한다. 수지 균형은 생각하지 않고 덩치만 키우려 했다. 더 책임감이 있어야 했고 직접 모든 일을 챙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