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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세 인상 효과있다…홍콩 금연클리닉 이용자 25% 늘어

등록 2024.06.11 05:00:00수정 2024.06.11 0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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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년 연속 담뱃세 인상

보행 중 흡연 금지도 추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용 안내 표지판에 금연 표시가 되어있다. 헌법재판소는 복합시설 전체 흡연 금지한 국민건강증진법에 대해 합헌을 결정했다. 2024.05.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용 안내 표지판에 금연 표시가 되어있다. 헌법재판소는 복합시설 전체 흡연 금지한 국민건강증진법에 대해 합헌을 결정했다. 2024.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담뱃값 인상으로 논란이 일었던 홍콩 정부가 최근 흡연자가 크게 감소하고 금연을 위해 클리닉을 찾은 흡연자가 크게 늘면서 담뱃값 인상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로충마우 홍콩 보건부 장관은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가 지난해 25% 증가했다. 이는 담뱃세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해 담뱃세를 32% 인상해 담배 한 갑의 가격이 90홍콩달러(약 1만 5000원) 이상으로 올랐다. 담뱃세 인상 직후인 지난 3~4월 금연 클리닉을 찾은 흡연자 수는 월 700~800명씩 늘어났다는 게 홍콩 정부 설명이다.

로충마우 장관은 "2년 전 담배 세율이 인상된 이후 흡연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2년 연속 담뱃세 인상과 새로운 조치는 니코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흡연율을 지난해 9.1%에서 2025년 7.8%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홍콩은 흡연자가 크게 줄면서 연간 담배 세입은 2022년 77억 300만 달러에서 2023년 66억 35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홍콩 정부는 2026년부터 보행 중 흡연 금지 등을 담은 전략도 예고한 상태다. 흡연자들의 불만에도 정부는 담뱃세 인상에 강경한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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