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유플러스 채권 투자자 '패닉'…정크본드로 추락

등록 2023.09.27 09:42: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 25일 法 기업회생 절차 신청

조기상환 거절…원금 손실 불가피

대유플러스 채권 투자자 '패닉'…정크본드로 추락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플러스가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이 회사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정크본드 패닉에 빠졌다. 조기상환이 거절되고 이자는 커녕 원금 손실 가능성도 커진 탓이다.

정크본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 고수익 채권으로 수익률은 높은 반면 신용도가 취약한 채권을 뜻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유플러스는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을 청구한 대유플러스12 채권 원리금 지급을 거절하고 지난 25일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대유플러스12는 지난해 3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조기상환을 요청 규모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295억9263만원 수준이다. 투자자들 대다수가 만기 3년을 기다리기보다 조기상환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자산매각 등을 거치지만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채무상환자금 등 마련 용도로 지난 7월 300억원 규모의 BW를 추가 발행했는데 투자자들은 2개월여만에 사기를 당한 게 아니냐는 원성도 자자하다.

앞서 코스닥 상장사 아스트도 조기상환 신청된 아스트11 채권에 대한 원리금 지급을 거절하고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