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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지난해 매출액 1652억…창사 이래 최대

등록 2023.03.14 0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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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당기순이익 7년만 흑자전환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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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씨티씨바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액이 165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주력제품인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과 항생제 대체재 ‘박테리오파지’(Bacterio phage) 수요 급증 및 글로벌 제약사 협업을 통한 원료의약품 유통 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2021년 하반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변경 후 사업 구조개선, 영업정책 활성화 등 수익성 확대를 위한 내부 체질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또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가 상승과 동물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씨티씨바이오 동물의약품 사업 매출이 상승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개발된 씨티씨자임을 첨가하면 옥수수보다 가격이 훨씬 싼데도 가축들이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았던 옥수수 찌꺼기, 야자수열매 껍질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최대 사료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달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제약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임상 3상을 마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를 올해 상반기 내에 품목허가 받는 것이 목표이다.
 
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이사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예측되며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이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료사업의 미국시장 진출과 의약사업 매출 본격화를 통해 2022년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상북도 안동 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연구하고 있는 CBD(칸나비디올, cannabidiol) 사업을 올해 내 완료하고,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제품화, 상업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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