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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속 수인성 감염병 주의…방역 이중고

등록 2021.07.11 10: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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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평년보다 잦은 폭염, 국지적 많은 비 예상

기온·습도 상승…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우려

30초 이상 손 씻기·음식 익혀먹기 등 준수해야

코로나19 확산세 속 수인성 감염병 주의…방역 이중고


[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번갈아 발생해 감염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전초 단계를 보이는 가운데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등 대비해야 할 감염병 종류가 더 늘어났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마철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콜레라·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세균성이질 등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잘 발생한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에서 신고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대표적으로 장티푸스(1건), 파라티푸스(1건), 장출혈대성대장균감염증(3건) 등이 있다.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블로킹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대체로 더워 폭염이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은 2021년 여름철 3개월 전망(6~8월)을 통해  7월은 평년(23.9~24.9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8월은 평년(24.2~25.2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확률은 각각 40%와 50%다.

월별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확률이 7월(평년 206.8~360.1㎜)·8월(평년 218.2~323.6㎜) 각 50%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온도와 습도 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와 수인성·식품 매개 등의 감염병 방역 수칙은 대체로 비슷하다.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 전파가 주 감염 경로여서 비말이 입과 코로 들어오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신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지 않게 손을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다.

수인성 감염병은 음식물 섭취 등으로 체내에 침투하는데 오염된 손으로 음식물을 만지지 않도록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도록 하고 설사나 구토, 복통 등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 업무를 해선 안 된다.

방역당국은 현재 지자체,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병은 통상 하절기인 5~9월이 10~4월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물과 음식물을 끓이거나 익혀 먹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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